부산에서 렌탈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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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암동에서 렌탈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공간을 고른 기준을 담았습니다. 층고, 규모, 위치 선정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에서 렌탈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Studio Muy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오늘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스튜디오 사업을 계획했다기보다는, 기존에 다녀본 렌탈 스튜디오들에서 느낀 아쉬움에서 출발한 공간입니다.
1. 층고에 대한 아쉬움에서 시작하다
여러 렌탈 스튜디오를 다녀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층고였습니다. 층고가 낮으면 조명을 위에서 내리는 각도에 제약이 생기고, 넓은 화각으로 촬영할 때도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단체 촬영이나 전신이 들어가는 촬영에서는 층고가 결과물의 여유로움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알아볼 때 층고를 최우선 조건으로 두었고, 결국 4.5m 층고를 갖춘 공간을 찾아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상가 층고보다 훨씬 여유로운 높이라, 조명 배치나 촬영 구도에서 훨씬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2. 공간 규모를 정한 기준
층고와 함께 고려한 것이 공간의 폭과 깊이였습니다. 폭 8m, 깊이 4.5m 정도의 공간이면 어떤 촬영까지 소화할 수 있을지 여러 시나리오를 그려봤습니다.
2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나 소규모 공연 촬영이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면서도, 20명 정도의 단체 사진 촬영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너무 작으면 활용도가 좁아지고, 너무 크면 소규모 촬영에는 오히려 공간이 붕 뜨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이 정도 규모가 다양한 촬영 수요를 소화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 부암동을 선택한 이유
부산에서 렌탈 스튜디오가 밀집한 지역을 살펴보면 대체로 두 곳으로 나뉩니다. 대형 스튜디오는 센텀 지역에 많이 모여 있고, 소형 스튜디오는 전포동 쪽에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간 지점을 찾고 싶었습니다. 대형 스튜디오만큼 크지는 않지만 소형 스튜디오보다는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두 지역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을 고민한 끝에 부암동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위치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사이 지점을 필요로 하는 촬영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마무리하며
Studio Muy는 층고에 대한 아쉬움에서 출발해, 공간 규모와 위치까지 하나하나 따져보며 자리 잡은 공간입니다. 아직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지만, 층고와 공간감이 필요한 촬영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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